겨우내 움추러들었던 대지가 생동하는 봄이지만 우리의 몸은 따뜻한 날씨에 나른해지고 춘곤증을 피해 갈 수 없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봄 향 가득한 봄철나물 요리를 즐기시면서 입맛과 기운을 되찾아 보시는 건 어떨까요? 벌써 3월의 끝자락입니다. 더 늦기 전에 즐기셔야 할 봄철 나물 BEST 5를 선정하여 소개드리오니 식탁에서 봄향기를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쑥
● 눈이 내리는 한겨울을 버텨내는 쑥은 강한 생명력을 가진 나물로 유명합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쑥은 따뜻한 성질을 가진 음식으로 위장과 신장, 여성의 생식 기능 장애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있지요. 쑥은 체내의 노폐물과 콜레스테롤을 제거함으로써 피를 맑게 하여 각종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며, 쑥이 함유한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간 해독과 지방의 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 피로와 체력 개선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한 쑥의 탄닌성분은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2) 냉이
● 쌉쌀한 맛이 일품인 냉이 역시 봄을 대표하는 나물 중 하나입니다. 냉이는 무침이나 국, 전 등 다양한 형태의 음식으로 만들어 잎, 줄기, 뿌리를 모두 먹을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알싸한 향이 입맛을 돋워주는 냉이는 특히 높은 단백질 함량을 자랑하며 비타민과 무기질 성분 또한 풍부합니다. 냉이 특유의 향을 내는 콜린 성분은 간경화와 간염 등 간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며, 풍부한 비타민 A, B1, C성분은 피로해소와 춘곤증에도 도움을 줍니다.
3) 취나물
● 국내에 총 60여 종의 취나물이 자생하고 있는데 그 중 '참취'가 가장 높은 연중 수확량을 자랑하며 각종 요리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취나물의 풍부한 칼륨 성분은 체내에 축적된 유해한 염분의 효과적 배출을 돕습니다. 또한 플라보노이드와 사포닌 성분은 항산화 기능을 하여 원활한 혈액순환과 노화 방지에도 도움을 줍니다. 두통과 감기에도 효과가 있어서 한약재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4) 달래
● 톡 쏘는 매운맛과 향을 자랑하는 달래에는 알리신 성분이 있어 원기회복과 자양강장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생달래의 100g에는 하루 필요 섭취량의 무려 6배에 달하는 높은 철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식욕 부진이나 춘곤증 그리고 여성 질환과 빈혈에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달래의 비타민C 성분은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주근깨나 다크서클을 예방하여 피부미용에도 도움을 줍니다.
5) 씀바귀
● 강한 쓴맛을 내는 씀바귀는 뿌리와 잎을 모두 먹을 수 있는 나물입니다. 씀바귀의 쓴 맛은 이눌린이라는 성분으로 인한 것인데, 이눌린은 천연 인슐린이라고 불릴 정도로 체내 혈당을 조절하는데 뛰어난 효능이 있으며 항암 효과 또한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씀바귀의 시나로사이드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하며 노화방지를 돕고, 콜레스테롤의 축적을 막아 각종 심혈관 질환 및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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